편도염은 한 번 앓고 끝나는 급성질환으로만 생각되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오랜 기간 지속되면 만성 편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과 만성 편도염은 원인과 증상, 치료 접근법에서 차이가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급성과 만성 편도염의 차이점과 증상, 진단법, 치료기간 등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증상으로 구분하는 급성과 만성 편도염
급성 편도염은 갑작스럽게 목이 아프고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인후통, 삼키기 어려움, 피로, 두통, 구취, 목 림프절의 붓기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통상적으로 3~7일 안에 회복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 편도염은 반복적으로 증상이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목이 항상 간질거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구취가 지속되며, 피로감이 쌓이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인후통이 심하거나 편도에 백태나 고름이 반복적으로 보이는 경우, 만성 편도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감염이 자주 발생하면 전신적인 면역 반응으로 인해 류머티즘열,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 합병증의 위험도 동반됩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통증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만성 여부를 의심해봐야 하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급성과 만성 편도염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진단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편도염은 육안 진찰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으며, 고열, 붓기, 발적 등의 증상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세균성 여부를 구분하기 위해 인후배양검사나 신속항원검사(RAT)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만성 편도염은 보다 복잡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병력, 증상의 지속기간, 반복 횟수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편도선의 구조적 이상이나 고름낭(편도결석)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촬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편도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의 양과 상태, 점액의 색 등도 진단에 중요한 정보로 활용됩니다. 또한, 만성 편도염이 자가면역질환이나 류머티즘열과 관련 있을 경우 혈액검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병원에서는 종합적인 문진과 검사 후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치료 방법과 회복 기간
급성 편도염의 치료는 주로 항생제 복용과 대증요법을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세균 감염인 경우 항생제가 효과적이며, 대부분 7~10일 복용하면 회복됩니다. 해열제, 진통제, 수분 섭취, 휴식 등의 관리가 함께 필요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고열이 지속된다면 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편도절제술(편도선 제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시행되며, 수술 후 약 1~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인후통이 심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증상의 재발이 줄어들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만성 편도염을 앓는 환자는 면역력 강화가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대한 예방 조치도 중요합니다. 특히 환절기나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력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급성과 만성 편도염은 증상, 진단법, 치료 접근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급성은 단기간 치료로 회복 가능한 반면, 만성은 반복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시 편도절제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관리하면 편도염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